'용과 같이 유신! 극' 리뷰
언제나의 용과 같이 - 친숙하고, 즐겁고, 거의 그대로고
우리에 대해
극(키와미)이라는 이름으로 구작을 당대 새로운 기술력으로 그려내온 용과 같이. 신작인 8편, 키류의 비었던 이야기를 그리는 7편 외전 등 나고시 토시히로가 떠난 이후 새로운 체제에서 선보이는 여러 타이틀 중 가장 먼저 출시되는 게 바로 이 용과 같이 유신! 극(이하 유신 극)입니다.
일본 에도 막부 말기를 배경으로 하는 외전 타이틀에 2014년 정식 출시됐던 원작은 한국어화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런 탓에 많은 국내 유저가 가이드북에 담긴 대략적인 이야기 정도만으로 게임을 체험했죠. 하지만 게임 자체는 용과 같이 시리즈 중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리메이크, 글로벌 출시 목소리가 높았고 1, 2편 이후의 극이라는 리메이크 타이틀 주인공도 이 유신이 됐습니다.
고용신선조는 그저 배경일 뿐, 시대극 안에 또렷이 존재하는 용과 같이
그렇게 신선조로 다시 돌아온 유신 극. 게임은 과거의 이야기 그대로를 옮겨내면서 오늘날 즐기기에 적당히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다시 칠해졌습니다.
파이썬 프로그래밍
초급.
큰 인기를 끄는 용과 같이 시리즈의 신작이기는 하지만, 첫 작품인 용과 같이 1편의 극처럼 유신 극 역시 현지화를 통해 그 인기와 대중적인 관심도가 높아진 타이틀입니다. 이번 작품도 오리지널 작품과의 차이점보다는 스토리 부분의 스포일러에 주의하면서 한국어화 된 용과 같이의 리메이크 타이틀로 새롭게 게임을 접하는 시점으로, 더 집중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과정 보기안드로이드 모바일 개발
중간의
하지만 게임을 진득이 즐긴 사람이라면 이 시대극, 역사가 키류의 이야기를 과거로 옮겨놓기 위한 수단에 더 가깝다는 느낌을 받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진 않을 겁니다.
과정 보기React.js 워크숍
고급.
이야기 자체는 철저하게 역사 속 이야기를 따라가는 듯합니다. 막부파로 치안 유지를 명목 삼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 신선조. 막부가 아니라 왕을 드높이고 서양 오랑캐를 배척한다는 존왕양이를 내세웠지만, 결국은 쿠데타가 목적이 되어버린 근왕당 등 일본 역사 속 이야기, 그리고 실존 인물들이 모습을 드러내니 말이죠.
과정 보기Node.js의 백엔드
고급.
하지만 어디까지나 따라가는 '듯' 하다 표현한 건 그 결과와는 상관없이 이야기의 전개가 거의 앤트맨 멀티버스 급의 창작 역사를 따라가기 때문입니다. 당장 신선조의 3번대 대장으로 여러 공을 세운 사이토 하지메가 신선조가 언제고 죽이려고 했던 사카모토 료마와 동일인물이자 게임의 주인공이라는 설정부터 이 창작 역사가 어디까지 마음대로 흘러갈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죠. 물론 인물들 간의 관계, 일부 사건과 이어지는 또 다른 사건 등 많은 부분이 실제 역사와 동일하거나 힌트를 얻어 제작된 부분이긴 하지만요.
과정 보기사용자 경험 디자인
초급.
'아, 나는 막부고 양이고 일본 역사 같은 거 몰라'라고 생각해도 상관없습니다. 사실 이 역사에 관한 지식은 어디까지나 게임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색다른 재미 정도에 그치고 말거든요.
과정 보기iOS 모바일 개발
중간의
유신 극은 정치력을 등에 업고 치안을 지키는 불한당과 같은 모습을 보인 신선조를 마치 야쿠자와 같이 그려내고 있습니다. 국장 곤도 이사미, 부장 히지카타, 참모 이토 등 핵심 인물 아래 각 대장(조장)이 수하를 거느리고 또 그 아래 권력과 힘을 좇는 대원들. 수직적인 관계 아래서 음모와 암행으로 서로 힘을 얻고자 하는 내분. 힘으로 만들어진 권력과 여기에 섣불리 대항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일반 시민 등 여러 모습은 그간 현대물의 용과 같이 야쿠자들과 크게 다를 바 없이 그려지죠.
과정 보기▲ 용과 같이에도 자주 등장했던 장면, 높으신 분들 회의하고 잔챙이들은 줄서서 기다리고
더 많은 과정 알아보기▲ 조연급도 워낙 많아 역사도, 용과 같이도 모르면 이름이랑 얼굴 외우기 버거울 정도긴 할 겁니다
용과 같이 드림팀을 만든 스타 시스템과 친숙한 야쿠자
더 많은 리드 생성
유신 극을 단순히 역사 기반의 외전보다 시대극이라고 표현하는 데에는 일본의 스타 시스템이 만든 용과 같이 올스타 개념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매출 및 매출 증가
일찌감치 스타를 중심으로 작품을 확장, 조절하는 할리우드 방식의 시스템을 만화에 구현한 데즈카 오사무의 경우가 일본 스타 시스템의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데즈카 오사무의 철완 아톰(우주소년 아톰) 속 오챠노미즈 박사는 벗겨져 양옆만 남은 머리와 큰 코가 인상적인 인물입니다. 그는 다른 작품인 마린 익스프레이스에서도 같은 외모, 같은 이름으로 등장하지만, 실제로는 아예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듯 설정이 다릅니다. 아톰이나 블랙잭 같은 주역급부터 조연들도 이런 식으로 마치 배우가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듯 하는 식으로 등장하죠.
웹사이트 전환 개선
유신 극 역시 앞서 설명한 키류는 물론 용과 같이 시리즈에 등장한 다양한 캐릭터가 다른 인물들을 연기하듯 등장합니다. 시마노의 광견 마지마가 신선조 1번대 대장 오키타 소지를, 료마와 끝임없이 맞붙는 오카다 이조는 용과 같이 첫 작품의 라이벌, 니시키야마 아키라가 맡는 식입니다.
고객 이탈 감소
물론 얼굴, 성우가 같을 뿐 백 년도 더 예전의 인물을 '연기'하는데 가까운 셈입니다. 이렇게 여러 작품에 등장했던 기존 캐릭터들이, 유신 극 한 작품에 등장하기에 올스타전에 가까운 작품이라는 표현이 성립될 수 있는 거고요.

재밌는 건 이들 인물의 성격과 특징이 게임에 어느 정도 남아있다는 데 있습니다. 경시청 소속이지만 시리즈 내내 키류의 든든한 조력자였던 다테 마코토는 사이토 하지메로 신선조에 잠입한 '료마'와 손을 잡고 진실을 파헤치는 거의 유일한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키류를 아들처럼 생각했던 카자마 신타로는 부모 잃은 료마를 거둬들여 양아버지와 같은 인물로 등장하고 욕심 그득한 마부치 창이 맡은 타니 산쥬로는 게임 안에서도 돈과 출세 욕심에 눈이 돌아 있는 인물이고요.
캐롤 밀러 멋진 로렘 스튜디오